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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약의 종류와 제형에 따른 의약품, 처방약 유통기한 핵심 정리

by 조지아여왕 2023. 6. 26.

유통기한이라 함은 말 그대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대한약전'에 따르면 약의 유통기한은 약의 주성분 효능이 90%에 이르는 기간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보통 완제품으로 나오는 일반의약품 중 정제로 된 약들은 생산일 기준으로 3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설정하지만 이는 의약품의 성분과 처방약 방식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약의 종류와 제형에 따른 유통기한을 알아보고 약물 보관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약의 종류와 제형에 따른 유통기한

2. 가장 기본적인 약물 보관방법

3. 유통기한 지난 약, 먹어도 될까요?

 

의약품,처방약, 약 종류별 유통기한 총정리
의약품,처방약, 약 종류별 유통기한 총정리


#1. 약의 종류와 제형에 따른 유통기한

약통에 들어있는 약

영양제처럼 통에 담겨 있는 약들은 개봉하지 않으면 정해진 기간까지 보관 및 사용이 가능하고 개봉 후에는 보통 최대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분하여 보관 환경이 열약한 경우에는 6개월 정도가 권장됩니다.

처방(조제) 받은 알약

처방을 받아 약포지에 조제된 알약의 일반적인 보관기간은 2개월입니다. 다만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낱개 포장된 제품은 유통기한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보통 PTP포장 상. 하단에 유통기한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포장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조제) 받은 가루약

처방을 받은 가루약은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를 권장합니다. 다만 정제를 갈아 만든 가루약은 습기에 민감하고 쉽게 변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약에 관하여 약국에서 설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알약을 삼키기 못해 갈아버리는 경우, 특정 성분의 항생제는 공기와 접촉하면 금방 갈변하기 때문에 장기 조제를 받지 않는 것이 좋고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참고로 갈아서는 안 되는 약들이 많으므로 반드시 약사와 상의 후 조제를 받도록 합니다.

처방(조제) 받은 시럽

처방받은 시럽의 기본적인 보관기간은 1개월입니다. 다만 밀봉된 것이 아니라 작은 병에 소분하여 조제받은 경우에는 조금 더 짧아질 수 있으며, 다른 시럽과 섞어 먹는 경우에는 2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간혹 몇몇 성분은 보관기간이 더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냉장 보관하는 아목시실린 성분의 항생제는 조제 후 1주일까지이고, 몇몇 세파 계열의 항생제는 1주~2주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배탈 났을 때 먹는 포리부틴 polubutine 같은 시럽 역시 조제 후 2주로 짧은 편입니다. 항히스타민제 시럽 중 일부는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차광용기에 보관하거나 일반용기에 넣되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합니다.

 

[주요 항생제 성분에 따른 보관기간]

항생제 성분 냉장보관 실온보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7일 X
세파클러 14일 1일
세파드록실 14일 1일
세프포독심 14알 1일
세프프로질 14일 1일
아지스로마이신 X 5일(용해시)
클래리스로마이신 X 14일
안약, 안연고

1. 안약

통에 들어있는 안약은 개봉하고 나서 1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존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닫아도 어느 정도는 쉽게 오염이나 변질이 되지 않습니다. 1회용 안약의 경우는 제품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면 유통기한까지 사용해도 되지만 개봉했다면 1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1회분에 들어 있는 용량이 많아서 1개의 튜브를 하루종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1회용 안약에는 보존제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변질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2. 안연고

안연고 역시 눈에 쓰는 약품이기 때문에 최대 1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연고 중에는 보존제가 들어있는 것도 있지만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은 약들도 있습니다. 파라핀 같은 유기성분의 약은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성분이기 때문에 따로 보존제를 넣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폐하는 과정에서 다른 오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 1개월 정도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 연고류

일반적인 연고들은 개봉해서 쓰는 완제품의 경우 6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처방받아 조제한, 노란색 또는 분홍색 연고통에 덜어서 쓰는 연고는 1개월 정도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강분무제

비강분무제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존제가 없거나 역류에 대한 방지 효과가 없는 약물은 보통 3개월 사용이 권장됩니다. 피지오머비강세척제와 같이 내부 역류가 방지된 케이스의 제품은 기본 6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때 보관방법에 유의해야 하는데 피지오머의 경우 분무 노즐을 빼둔 상태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한약제제

 

 

한약제제는 약을 지어 포장되어 나오는 것이 있고 약국에서 분포하여 조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국에서 분포한 한약제제는 밀봉상태에서 3개월까지 보관이 권장됩니다. 그 밖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한방 파우치나 과립은 개봉하지 않으면 표기된 유통기한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2. 가장 기본적인 약물 보관방법

  • 원 포장 상태를 유지할 것
  • 적정 온도에서 보관할 것
  •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할 것
  • 직사광선을 피할 것
  • 다른 약물과 혼합하여 보관하지 않을 것
※ 약을 냉장보관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
보통 실온보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이 변질되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는, 약마다 보관을 위한 적정 온도가 다르며 실제로 냉장보관을 요하는 약물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약포지에 처방(조제)된 약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냉장고에서 꺼내는 과정 또는 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차에 의해 약물이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온보관이 권장되는 약이라면 직사광선과 높은 습도를 피해서 정정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유통기한 지난 약, 먹어도 될까요?

유통기한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약이라면 약의 유효성분이 아직 90%는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변질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낱개 포장된 약물이나 미개봉 약물, 캡슐 제형의 약물 등으로 약의 주성분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또한 약효가 살짝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유통기한 내에 약을 복용하도록 하고 약을 청방(조제) 받은 경우 처방(조제) 받은 날짜를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꾸준히 복용하는 약이 아닌 상비약의 경우 한번 사다 두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최소 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지난 제품은 바로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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