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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구충제 복용법, 얼마나 자주 먹어야 할까?

by 조지아여왕 2023. 6. 20.

구충제 꼭 먹어야 할까요? 지금은 예전과 달리 위생상태가 잘 관리되고 있어 기생충 감염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유기농, 무농약, 자연식, 육류, 생선, 채소 등 생식을 자주 먹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면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기생충 감염과 복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기생충 감염과 종류

2. 구충제의 성분과 복용방법

3. 구충제 복용 시 주의할 점

 

구충제 복용법
구충제 복용법


#1.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기생충 감염과 종류

구충제를 복용법을 알기 위해서는 기생충 종류를 알고 구충제의 성분과 용법을 확인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엉덩이가 가렵다든지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기생충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생충은 주로 선충류에 속합니다. 그중에서 회충과 요충, 편충이 우리에게 익숙한데 1950년~60년대에는 국민의 70% 이상이 이런 기생충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했기 때문에 높은 감염률이 나타났습니다. 

기생충 질환

기생충 질환이란 회충, 편충, 요충, 간흡충, 폐흡충, 장흡충류, 조충류 및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기생충(이질아메바, 말라리아원충, 머릿니)에 감염된 경우를 말합니다. 

기생충의 종류
  • 선충류 : 양끝이 뾰족한 모양이고 회충, 요충, 편충, 고래회충이 이에 속합니다. 감염의 빈도가 가장 높은 기생충군입니다.
  • 흡충류 : 흔히 디스토마로 알려진 기생충이며 나뭇잎 모양으로 편평한 것이 특징입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식수를 마셨을 때 감염되며, 간흡충과 폐흡충이 있습니다.
  • 조충류 : 몸이 편절로 되어 있으며 무구조충, 유구조충, 유구 낭미충 등이 있습니다.
  • 구충류 : 톡소포자충이 있습니다.

 

#2. 구충제의 성분과 복용방법

구충제 성분

약국에서 판매하는 구충제의 대표 성분은 알벤다졸(albendazole)과 플루벤다졸(flubendazole)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기생충의 튜불린에 결합하여 미세소관의 변형을 일으켜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게 합니다. 기생충이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면 에너지 생성이 억제되어 활동을 멈추게 되고 결국 사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충제 복용방법

구충제를 복용할 경우 공복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약국에서 구충제 구입 시잠 자기 전에 복용하라고 권하는 이유가 식간에 섭취 시 지방에 의해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증가해서입니다. 단 전신감염이 우려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식후에 복용하여 체내로 흡수되는 부분을 높여, 전신으로 감염된 기생충을 억제할 목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1. 구충제 가족과 다 함께 먹어야 하나요?

기생충의 종류에 따라 전파되는 경로가 다양하므로 음식, 신체 접촉, 침구류, 수건, 식기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에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은 더욱 주의해서 하는데 어린이의 경우 평소 엉덩이를 긁는 버릇이 있는데 엉덩이를 긁고 다른 곳을 만지거나 다른 사람의 입에 손을 댈 경우 항문 쪽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성인과 소아의 복용 용량이 같은 이유는?

구충제는 공복에 복용 시 우리 몸으로 흡수되지 않고 장에 머물면서 그곳의 기생충을 죽인 후 몸 밖으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허가 사항의 연령 이상이면 성인이나 소아나 용량의 차이 없이 복용할 수 있는데 특히 플루벤다졸의 경우에는 현탁액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알약의 복용이 힘든 아이들의 경우 복용하면 좋습니다.

 

 

3. 민물고기를 먹고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 먹어야 하나요?

낚시를 하는 분들이라면 민물고기를 회 쳐 먹을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간 디스토마(간흡충)'에 감염되는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간 디스토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프라지퀀텔이라는 성분이 필요한데 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 구충제를 복용해 예방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전문의약품인 항말라리아 약제 히드록시클로로퀸과 메플로퀸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4. 1년에 두 번 구충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봄가을에 구충약을 먹어야 한다는 옛말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직접 배추를 길러 김치를 담가먹던 시절에 회충 감염이 빈번하여 김치를 담그는 늦가을이나 겉절이를 해 먹는 봄에 구충제를 복용하면 좋다는 인식에 의해 생겨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일종에 옛 어른들의 지혜이자 습관이므로 현대에 김치를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 꼭 1년에 2회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식습관을 보아 생식을 많이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1년에 한 번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잦은 설사나 특정 증상으로 인한 경우 검사 후 추가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구충제 복용방법
구충제 복용방법

#3. 구충제 복용 시 주의할 점

위와 같은 구충제를 공복 복용 시 거의 흡수되지 않지만, 만약 공복이 아닌 기름진 음식과 함께 복용했을 때에는 일부 흡수될 수 있습니다. 흡수된 약물은 간대사를 받기 때문에 간질환 환자는 복용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고, 임부와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그리고 수유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수유부가 복용했을 경우 즉시 수유를 중단해 아이에게 성분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차원에서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구충제란 현재 내 몸속에 있는 성체 기생충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이것이 체내에 오랜 기간 남아서 앞으로의 감염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예방차원에서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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