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국화차 효능과 이야기

국화차는 오래전부터 머리와 눈의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머리와 눈을 맑게 하며 머리가 무거운 것을 없애주고, 눈이 붉어지거나 어둡고 침침한 경우에 눈을 밝게 합니다.

 

국화차효능

 

#1. 국화차는 언제부터 약으로 쓰였을까?

5,000여 년 전 중국의 황제로서 의약의 신이었던 신농씨는 국화가 몸을 가볍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최고의 영양이라고 했습니다. 팽조라는 선인은 국화를 심은 연못가에서 늘 국화잎에 맺힌 이슬을 먹고 수백 년을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는데, 후한의 여남 땅에 사는 하경이라는 사람에게 비장방이라는 선인이 나타나 '9월 9일에 액운이 닥쳐올 테니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도록 하라'라고 했습니다 하경은 선인이 시키는 대로 가족들과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신 뒤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가축들이 모두 떼죽음 당해 있었다고 하여 생긴 풍습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대유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중년에 정자를 지었는데, 이름이 기국정입니다. 기는 구기자라는 한약재이고, 국은 국화입니다. 집 주위에 구기자와 국화가 무성하여 사람들이 이렇게 불렀는데 우암은 구기자차와 국화차를 마시고 국화 향을 맡으며 83세까지 장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전설을 가지고 있는 국화차는 아주 오래전부터 건강차로 음용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국화차 효능

• 국화차는 산국(야국)과 감국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산국은 가지를 많이 치며 잎이 길게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어 키가 1~1.5cm까지 크게 자라는데 쓴맛이 강하여 위장을 상하게 하므로 내복약으로 사용하지 않고 외용약으로 쓰입니다.
• 감국은 키가 30~60cm로서 산국보다 훨씬 작지만 맛이 달고 한약재로 많이 쓰입니다.
• 중풍의 전조증상은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프고 손가락이 저리거나 짜증이나 화를 잘 내는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여 머리에 열이 올라오는 것인데, 눈이 빠질 것같이 아프거나 머리에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이때 국화를 달여 마시면 풍기를 내려주므로 중풍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국화차를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 혈관에도 좋아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 신장에 음기가 부족하여 허열이 오르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눈이 침침할때 구기자와 국화를 함께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눈병의 치료에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국화는 폐와 신장을 보익하여 음기를 도와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화차

 

#3. 국화의 쓰임과 주의 할 점

• 머리는 늘 서늘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국화는 서늘한 성질에 향이 좋아 베갯속에 넣어두고 자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 감퇴 예방, 두통이나 두풍을 치료하고 눈을 밝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 국화는 성질이 가볍과 부드러워 약효가 느리게 나타나므로 오래 먹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 비. 위장에 열이 있을 때 국화차를 오래 음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기운이 허약하며 비. 위장이 냉하거나 음식을 적게 먹고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국화차를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가을에 국화꽃을 수확하여 물에 가볍게 헹궈 잘 말린 후 국화차로 복용하면 좋습니다.